경상남도 중심에 위치한 도시, 진주. 유유히 흐르는 남강과 함께 오랜 세월을 지켜온 이 도시는 조용하고 단단한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가을이 되면 진주는 수많은 등불로 물듭니다. 바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리기 때문이죠.
이 축제에 맞춰 진주 중앙시장, 진주성, 촉석루, 진양호공원 등과 연결되는 1박 2일 여행 코스는 가족, 연인, 혼자여행객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알찬 코스입니다.
1. 진주남강유등축제 – 남강을 수놓는 7만 개의 불빛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매년 10월 초 남강과 진주성 일대에서 펼쳐지는 진주의 대표 축제입니다.
- 축제 시기: 매년 10월 초 약 10일간
- 장소: 진주 남강, 진주성 일원
- 주요 프로그램:
- 유등 띄우기 체험
- 창작 유등 전시
- 수상 레이저 퍼포먼스
- 불꽃놀이 & 드론쇼
- 지역 예술공연과 전통체험
남강 위 약 7만 개 이상의 유등이 띄워지고, 밤이면 그 불빛이 수면 위에서 일렁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유등들은 동화적이고 전통적인 형상을 담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 감탄하게 되는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Tip: 유등축제는 야간이 하이라이트! 오후 5시 이전에는 진주성 구경과 시장 방문을 마치고, 저녁에 천천히 유등축제장으로 이동하는 일정이 좋아요.
2. 진주 중앙시장 – 전통과 활기가 살아 있는 먹거리의 중심
진주 중앙시장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입니다. 진주성에서 도보로 7분 거리로, 축제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이자 먹거리 천국이죠.
- 위치: 진주시 중앙시장길 12
- 운영 시간: 오전 8시 ~ 오후 9시 (야시장 노점 일부는 10시까지)
중앙시장에서 꼭 먹어야 할 대표 메뉴:
- 진주냉면
- 육회비빔밥
- 꿀빵
- 곱창구이, 돼지국밥, 해물파전 등 다양한 전통 분식
시장 안에는 진주청년몰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감성 카페, 수공예 상점, 전통음식 체험코너 등 볼거리·먹거리가 풍성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좋습니다.
Tip: 유등축제 기간엔 야간 개장도 확대되며, 먹거리 부스가 강변까지 이어져요. 사람이 많으니 이른 저녁 방문 추천!
3. 진주성 & 촉석루 – 유등을 품은 역사의 현장
진주성은 임진왜란 당시의 격전지이자 지금도 시민과 여행객에게 사랑받는 역사 공간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촉석루는 조선팔경 중 하나로, 진주성의 상징적인 누각입니다.
- 입장료: 축제 기간 무료 / 평소 성인 2,000원
- 소요 시간: 약 1시간
- 주요 명소: 촉석루, 논개 사당, 해자, 논개 동상
진주성에서 바라보는 유등과 남강의 야경은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합니다. 특히 촉석루에 올라 강 건너편 유등 전경을 바라보면 감동이 배가 됩니다.
Tip: 촉석루는 일몰 전후가 가장 예뻐요. 삼각대 없이도 아름다운 야경을 찍을 수 있는 스팟입니다.
4. 진양호공원 & 케이블카 – 도심 속 자연과 전망을 함께
진양호공원은 진주시민의 쉼터이자, 외지인의 여행 포인트로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 위치: 진주시 남강로 626
- 주요 시설: 동물원, 천문과학관, 생태체험관, 수변산책로
최근에는 진주 케이블카도 개통되어, 진양호를 비롯해 도심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체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Tip: 케이블카는 오전 10시부터 운행하며, 평일은 여유롭고 주말은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어요. 오전 탑승 추천!
진주 감성 여행 일정 추천 (1박 2일 기준)
1일차
- 오전: 진주 도착 → 진주성 & 촉석루 관람
- 점심: 중앙시장 → 육회비빔밥 or 진주냉면
- 오후: 청년몰 구경 & 꿀빵 간식
- 저녁: 유등축제 즐기기 (유등 띄우기 체험 + 공연 + 야경 촬영)
2일차
- 오전: 진양호공원 산책 → 케이블카 탑승
- 점심: 진주해장국 or 남도백반
- 오후: 기념품 쇼핑 후 귀가
마무리하며
진주는 그 자체로 이야기와 전통, 감성이 살아 있는 도시입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단순한 빛의 축제가 아니라,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시민들의 축제이고, 중앙시장은 이 도시의 맛과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여기에 진주성, 진양호의 자연까지 더해지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돌아올 수 있는 진정한 ‘힐링 여행’이 됩니다.
올가을, 반짝이는 진주의 유등처럼 소중한 추억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