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는 물가가 저렴하고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들이 많아 원격근무와 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1. 인도네시아 발리 – 자연 속에서 일과 삶의 균형
발리는 전 세계 디지털 노마드와 프리랜서들이 워케이션지로 선택하는 대표적인 여행지입니다.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와 더불어 발리에서 워케이션을 알차게 즐기는 방법까지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발리는 생활비가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발리의 생활비는 서울 대비 절반 이하로, 월 80만 원 정도의 예산으로 충분히 체류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빌라, 게스트하우스, 에어비앤비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며, 장기 예약 시 할인 혜택도 많습니다 장기 체류자를 위한 숙소 옵션도 다양해서, 한 달 기준으로 저렴한 가격에 숙소와 코워킹 스페이스, 헬스장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한 달 이상 머물 계획이라면, 주방, 세탁기, 고정된 작업 공간이 있는 숙소를 선택하면 생활의 질이 높아지고, 업무 효율도 향상됩니다
발리에는 원격근무자들을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짱구의 ‘Dojo Bali’, 우붓의 ‘Hubud’, ‘Outpost’와 같은 공간이 있으며, 이들은 고속 인터넷과 집중 가능한 업무 환경, 그리고 다양한 커뮤니티 이벤트를 제공합니다. 일만이 아닌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인사이트를 넓힐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업무가 끝난 후에는 해변에서 산책을 하거나 서핑을 즐길 수 있고, 우붓에서는 논밭 풍경을 보며 요가나 명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면서도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힐링과 생산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곳입니다.
발리는 한국보다 단 1시간 느린 시간대를 가지고 있어, 한국 기업과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적습니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며, 업무 리듬에 지장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발리에는 다양한 국적의 디지털 노마드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를 접할 수 있고, 때로는 협업의 기회도 생깁니다. 현지의 페이스북 그룹이나 워케이션 커뮤니티, 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활발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주말을 활용해 우붓에서 스윙 체험이나 전통시장 탐방, 혹은 누사 페니다 섬에서의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습니다. 평일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리는 요가와 명상으로도 유명한 지역입니다.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다면, 요가 클래스에 참여하거나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내면의 균형을 찾으며 마음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겠습니다
2. 베트남 다낭 – 도심과 해변의 균형
다낭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해안도시로, 1년 내내 따뜻하고 햇살이 풍부합니다. 도시를 따라 펼쳐진 미케비치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꼽는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입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바닷가를 산책하거나, 업무 후 바다를 바라보며 차 한 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큰 힐링이 됩니다. 조용한 해변과 현대적인 도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워케이션 도시입니다. 미케 비치에는 다양한 리조트, 아파트형 숙소, 장기 체류용 게스트하우스가 잘 마련되어 있어 예산에 따라 선택이 가능합니다. 저렴한 생활비, 아름다운 자연, 발달된 인프라를 갖춘 이 도시는 ‘일하며 휴식하는 삶’을 실현하기에 더없이 적합한 곳입니다. 생활비는 월세와 식비를 포함한 1인 체류비가 70만 원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정도의 거리이며, 시차도 2시간밖에 나지 않아 원격 근무에 부담이 적습니다. 특히 한국 기업과 협업 중인 분들에게는 업무 효율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고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입니다 다낭은 코워킹 스페이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Enouvo Space’, ‘DNC Coworking’은 단기 및 월 단위 이용이 가능해 워케이션에 최적화된 공간입니다. 고속 인터넷과 전력 안정성이 뛰어나 원격 근무에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또한 다낭은 현지 음식이 맛있고 저렴하며 맛있기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신선한 해산물, 쌀국수, 반미, 분짜 등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현지 음식을 매일 즐길 수 있으며, 한식, 양식 레스토랑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식생활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주말에는 호이안이나 후에 같은 유네스코 유산 도시와의 접근성도 뛰어나 1박 여행지로도 적합합니다 도시의 소음이 적고 치안이 좋아 여성 혼자 체류해도 부담이 적으며, 택시와 그랩(앱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으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낭은 도시적 편리함과 해변의 여유로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균형 잡힌 워케이션 도시입니다.
3. 말레이시아 조지타운 – 문화와 창의가 공존하는 도시
조지타운은 말레이시아 페낭섬에 위치한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 배경과 함께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특히 거리 예술, 풍부한 음식 문화, 저렴한 물가 를 기반으로 한 창의적인 분위기 덕분에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CAT', 'Common Ground' 등 다양한 코워킹 스페이스가 도심 곳곳에 분포되어 있으며, 대부분 고속 인터넷과 회의 공간,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조지타운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외국인 친화적인 환경입니다. 영어가 널리 통용되며, 다문화 도시답게 다양한 문화권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기후는 덥고 습하지만, 실내 환경이 쾌적하게 유지되어 체류에 무리가 없습니다. 숙소는 호텔부터 아파트까지 선택지가 다양하고, 월 단위 계약이 쉬워 워케이션 목적의 장기 체류에 적합합니다. 조지타운은 문화적 자극과 업무 집중도를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아시아의 숨은 보석 같은 도시입니다.
조지타운은 동남아시아 내에서도 생활비가 저렴한 편입니다. 고급 콘도, 풀옵션 아파트 등을 한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보안 시설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한 달 예산 100만 원 이하로도 충분한 워케이션이 가능합니다 또한 조지타운의 특징으로 중국계, 말레이계, 인도계가 뒤섞인 다문화 도시입니다. 도시 전체가 박물관처럼 생생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고, 매일 거리 곳곳에서 예술과 전통이 살아 숨쉽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도보만으로도 이색적인 건축물과 거리 예술을 감상할 수 있어 하루하루가 여행처럼 느껴집니다. ‘아시아의 음식 수도’라 불릴 만큼 조지타운의 길거리 음식도 유명합니다. 말레이, 중국, 인도 요리가 어우러져 있어 외식이 즐겁고, 대부분의 음식은 저렴한 가격에 제공됩니다. 나시르막, 락사, 차쿼이테오 같은 현지 음식은 물론, 중국식 딤섬, 인도 커리, 서양식 브런치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 저렴하면서도 수준 높은 맛을 자랑해, 매 끼니가 즐거운 체험이 됩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도 비교적 치안이 안정적인 국가입니다. 그중에서도 조지타운은 관광객이 많지만 복잡하거나 위험한 느낌 없이, 조용하고 느긋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혼자 워케이션을 하는 사람에게도 매우 적합한 곳입니다.
워케이션은 단순히 장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일과 삶의 균형을 재정의하는 방식입니다. 발리, 다낭, 조지타운은 모두 안정된 인터넷 환경, 합리적인 물가, 다양한 코워킹 스페이스, 풍부한 문화와 휴식 공간을 갖춘 도시로, 아시아에서 워케이션을 고려하는 누구에게나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